울릉도 여행 4일차 (2) - 예쁜 카페 추천 582화답, 신비섬 횟집 후기

지난 글에 이어서 울릉도 여행기 4일 차, 이번에는 사동항 쪽 내용을 적어본다. 지난 글에서 독도 일출 전망대 구경까지 마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사동항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지난 글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울릉도 여행 4일 차 (1) - 도동항 맛집 라니온,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 독도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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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 4일차 (2) - 예쁜 카페 추천 582 화답, 신비섬 횟집 후기

어디선가 썼듯, 도동항은 딱 시내 느낌인데 반해, 사동항은 무진장 한적한 동네이다. 사실 제대로 찾아보진 않았지만, 사동항 쪽에는 크게 여객선 터미널과 식물원 말고는 갈만한 곳이 없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는 유명하다는 신비섬 횟집을 가보기 위해 사동항 쪽으로 이동했다. 도착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에 있는 아무 카페나 들어갔는데, 그곳이 582화답이었다.

울릉도 카페 추천 - 582화답

 

그냥 근처에 있어서 들어간 카페인데 세상에, 카페가 너무 예뻤다. 너무 예뻐서 계속 사진을 찍게 되는 그런 곳이었다. 가게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울릉도에 다시 가게 된다면 582화답에 다시 가고 싶어서 사동항에 들르고 싶다고 생각한다. 사실 흔한 인스타그램 느낌 카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울릉도에 있어서 더 그런 느낌이 의외이면서,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갔을 때 좀 한적해서 더 좋았던 것도 있다. 다른 관광지와는 다르게 사동항은 그런 여유로움이 있는 것 같다.

 

울릉도 카페 추천 - 582화답

 

울릉도 신비섬 횟집 후기

울릉도 신비섬 횟집 메뉴판 및 가격

내가 갔을 때는 22년 가을이고, 가격과 메뉴판은 아래 이미지와 같았다. 물회, 꽁치물회가 1인에 18,000원, 특물회랑 전복죽은 23,000원이었다. 물회는 계절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가 달라진다고 쓰여있었다. 그냥 회도 팔았는데, 모둠회가 소 10만 원, 중 13만 원, 대는 16만 원이었다. 우리는 그냥 물회 2개랑 전복죽 하나를 시켰다. 여기는 특이한 게 계산이 선불이었다.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하면서 계산하고 다 먹고 그냥 나가면 되어서 편했다. 인기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 물도 셀프였다.

 

 

울릉도 신비섬 횟집 메뉴판과 가격

 

울릉도 신비섬 횟집 후기

물회든 전복죽이든 일단 양이 굉장히 많다. 이것이 1인분이 맞는가 싶었다. 벽에는 물회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는 4절지쯤 되어 보이는 종이가 붙어있는데, 그대로 따라 해서 먹었다. 고추장을 크게 한 숟가락 넣고, 열심히 비빈다. 처음엔 생각보다 잘 안 비벼지지만, 진짜로 한 2분 정도 비비면 아래와 같이 먹음직스럽게 새빨간 물회를 만날 수 있다. 밥이랑 비비지 말고, 밥 한 숟가락 위에 물회 비빔 한 젓가락을 올려서 먹으라고 해서 그렇게 먹었다. (말을 잘 듣는 편) 새콤 매콤 너무 맛있게 먹었다. 전복죽도 고소하고 맛있었다. 문제 아닌 문제는 양이 너무 많았다는 거... 그래서 결국 좀 남기고 왔다. 아까워라... 소면도 주는데 육수를 2~3 국자 넣고 소면을 넣어먹으면 그것도 별미였다. 채소랑 회만 먹다 보면 아무래도 탄수화물이 조금 부족한데 그것을 딱 소면이 채워주는 느낌이랄까?

내가 물회라는 메뉴 자체를 그렇게 찾아먹는 편은 아니기도 하고, 다른 곳에서 물회를 안 먹어봐서 비교는 어렵지만, 맛은 괜찮았어서 물회를 먹고 싶다면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울릉도 신비섬 횟집 물회 맛있게 먹는 방법, 물회와 전복죽 모습

드디어 울릉도 여행기 끝. 다음에는 이 모든 것을 총 망라한 일정 요약본을 간단하게 적고 울릉도 포스팅은 진짜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