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란 라멘 키트 비교, 차이 (하카타 스타일 vs 치지레)

이번 글에서는 이치란 라멘 키트 비교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이치란 라멘 키트를 사러 돈키호테 같은 곳에 가면 살짝 당황하게 된다. 종류가 1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박스만 봐서는 무슨 차이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둘 다 사봤다. 맛 차이가 궁금하기도 했고, 일단 간 김에 둘 다 사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돈내산으로 두 종류 다 먹어보고 작성해 보는 비교 후기, 그리고 다음에 하나만 산다면 어떤 걸 살지도 적어보았다.

 

목차
1. 이치란 라멘 키트 종류
2. 이치란 라멘 키트 차이 - 면
3. 이치란 라멘 키트 차이 - 맛, 둘 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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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 라멘 키트 비교 및 차이, 후기

1. 이치란 라멘 키트 종류

돈키호테나 공항에서 판매하는 이치란 라멘 키트는 보통 2종류이다. 납작한 박스에 들어있는 건 하카타 스타일 얇은 면 (스트레이트)이고, 좀 더 택배 상자 같은 박스에 들어있는 것은 치지레면이다. 참고로 둘 다 구성품은 면, 국물 맛을 내는 스프, 매콤한 맛을 내는 가루만 들어있어서, 차슈나 계란은 들어있지 않다. 가격은 하카타 스타일 보다 치지레면이 좀 더 저렴하다.

 

 

이치란 라멘 키트 박스

 

2. 이치란 라멘 키트 차이 - 면

하카타 스타일 면은 이치란 라멘 매장에서 먹는 느낌의 면이다. 꼬불거리지 않는 소면 같은 일자면이고, 그래서 포장도 왼쪽 사진처럼 소면처럼 되어있다. 다행히 오른쪽 사진처럼 1회분씩 묶여있어서 저걸 어떻게 5등분 해야 하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신 저 면이 들어있는 봉투가 지퍼백은 아니라서 한번 개봉하면 다시 닫을 수는 없다. 필요하면 따로 지퍼백에 담아야 한다.

 

이치란 라멘 하카타 스타일면

 

치지레면은 꼬불면이다. 한국에서 파는 라면 봉지에 들어있는 바로 그런 면으로, 실제로 포장도 신라면, 진라면처럼 1회분이 한 봉지에 담겨있다. 5개 들이를 사면 왼쪽 사진과 같은 라면 봉지가 5개 들어있는 것이다. 라면 봉지 안에 1회분의 면, 국물용 스프, 매콤한 맛을 내는 분말이 들어있다.

 

 

이치란 라멘 키트 치치레면

 

아래 사진을 보면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는데, 왼쪽이 하카타 스타일 면, 오른쪽이 치지레면이다. (참고로 고기는 내가 따로 구매해서 구워서 넣은 것이다.)

 

 

이치란 라멘 키트 차이

 

3. 이치란 라멘 키트 차이 - 맛, 후기, 추천

일단 이치란 라멘 키트 자체가 현지 이치란 라멘 매장에서 먹는 것과 동일한가하면 완전 똑같지는 않은 것 같다. 당연한가 싶지만 매장에서 먹는 것이 좀 더 진하고, 기름졌던 것 같다. (기본 맛 기준) 나는 고기를 넣어서 끓였는데도 현지에서 먹었던 것이 좀 더 기름졌던 느낌? 굳이 비교하자면 그런데, 그래도 솔직히 맛은 있었다.

 

키트에 적힌 끓이는 방법을 보면 하카타 스타일면은 물 450ml, 치지레면은 500ml를 넣으라고 되어있는데,  내가 물을 너무 적게 넣어서 그런건지 하카타 스타일은 좀 짰다. 커피 포트로 물을 좀 더 끓여서 한 2번 정도 추가해서 먹으니 괜찮았다. 국물 맛을 내는 스프가 내용물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카타면 쪽이 좀 더 진한 느낌이었다. 진해서 좀 짠 건지, 내가 물을 적게 넣어서 짜서 진하게 느꼈던 건지... 아무튼 나는 하카타 스타일 국물이 좀 더 진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두 종류 다 양이 살짝 적어서 면만 먹기에는 모자란 느낌이다. 배부름의 관점에서 고기든 계란이든 곁들여 먹을 고명이 있는 것이 좀 더 좋을 것 같다.

 

 

둘 중에 하나를 다시 산다면, 하카타 스타일을 살 것 같다. 스프의 진하기는 둘째 치고, 애초에 꼬불면을 먹고 싶어서 일본 라멘을 먹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면의 느낌도 일본 라멘의 일부이기 때문에, 다음에는 하카타 스타일 면으로만 여러 박스 사 올 것 같다. 혹시 국물만 원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저렴한 치지레면으로 사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