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블로그 하는 게 귀찮다. 블테기가 온 게 분명하다. 심지어 지금 쓰고 있는 이런 무정보 글은 소위 수익에 도움도 안 될 텐데 진짜 쓰고 싶은 것도 없고, 쓰기도 귀찮아서 이런 생각이라도 남겨본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2년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내가 어릴 때 블로그에 남겨두었던 여행 기록을 보고 너무 좋아서 다시 기록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겸사겸사 수익도 생기면 더 좋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울릉도 여행에서 내가 겪은 일,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겪은 일(아직도 진행 중임) 등 내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했었다. 그런 글들은 뭘 찾지 않아도 그냥 술술 써져서 글 쓰는 게 재밌었고, 타닥타닥 타자를 치는 소리마저도 경쾌하여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주객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