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방 섬유선종 제거 수술 후기 1편을 적어본다. 일단 나는 맘모톰이 아니라 절개 수술로 받았고,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내가 맘모톰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아래 적어보겠다.
지난 글에서 동네 유방외과에서 총생검으로 조직검사를 해서 섬유선종으로 진단을 받았으나, 초음파상 모양이 안 좋으니 제거를 했으면 좋겠다는 소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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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조직검사 총생검(총조직검사) 후기, 통증, 비용(feat. 초음파, 유방 촬영)
유방 섬유선종 제거 수술 후기 (1) (대학병원 준비물, 절개vs맘모톰, 입원 전 준비)
목차
1. 대학병원으로 (대학병원 준비물)
2. 절개수술 vs 맘모톰 선택
3. 입원 전 준비사항 (입원 수속, 검사, 코로나 검사, 준비물)
1. 대학병원으로 (대학병원 준비물)
난 조직검사 결과만 나오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제거해서 통으로 검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다시 멘붕이 왔다. 일단 큰 병원에도 가서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2군데 정도 대학병원을 다녀왔다. 그냥 집에서 가장 가까운 2군데를 갔고, 예약도 그냥 가장 빨리 할 수 있는 선생님으로 했다.
대학병원 갈 때 준비물로 챙겨간 것은 소견서(의뢰서)랑, 검사했던 조직 샘플이랑 영상 CD였다. 슬라이드는 요구했던 병원도 있고, 굳이 안 가져와도 된다는 병원도 있었다. 영상 CD는 병원 내 영상자료 등록 기기가 있어서 그걸로 등록하면 된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내가 가져온 영상 자료를 보고 상담을 했고, 추가로 해당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기도 했다. 어쨌든 대학병원 두 군데도 모두 같은 의견이라 제거하기로 결심했다.
2. 절개 수술 vs 맘모톰 선택
솔직히 나는 고민도 안 했다. 난 절개 수술로 선택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유는 비용 때문이었다. 맘모톰이 전신 마취도 없고, 흉터도 상대적으로 작은 방법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비용이 좀 더 비싸다고 들었다. 나는 전신 마취에 대한 공포심도 없고(이미 2번 해봄), 흉터도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애초에 흉터도 엄청 큰 수술도 아닌 것 같아서 비용 부담 때문에 절개 수술을 선택했다.
3. 입원 전 준비 사항 (입원 수속, 검사, 코로나 검사)
양성 종양 절개 수술은 수술 전날 입원해서 수술 당일 퇴원하는 수술이다. 수술 전 준비사항에 대해서 정리해 본다.
1) 입원 병동 선택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실, 일반 병실)
수술하기로 결정한 날, 입원 원무팀에 가서 그다음 주 입원에 대해 수속을 했다. 일반 병실이 있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실이 있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실은 보호자 상주가 불가능하고, 전담 간호 인력이 상주하면서 환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곳이다. 같은 6인실이어도 일반 병실보다 좀 더 비용이 비싸다.
나는 어차피 보호자가 전날부터 같이 있을 것도 아니기도 했고, 유방외과 병동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이라 해서 그냥 그곳으로 선택했다. 결론적으로는 엄청 만족스러웠다.
2) 입원 전 검사
입원 전에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했다. 입원 당일에 하는 건 아니고 일주일 정도 전에 했다. 흉부 엑스레이, 채혈,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를 하고 집으로 갔다.
3) 입원 전 코로나 검사
입원을 위해서는 입원 이틀 혹은 하루 전에 시행한 코로나 검사 결과지를 들고 가야 한다. 외부 의료 기관이나 동네 보건소를 이용하면 된다. 나는 목요일 입원이라 화요일에 검사를 하고, 수요일에 결과지를 받아서 목요일에 갔다.
4) 입원 당일 준비물
내가 멍청하게 안 가져간 물건들을 포함해서 준비물을 적어본다. 아래 목록 중에 본인한테 필요한 것만 챙기면 될 것 같다. 난 멍청하게도 수건을 가져가지 않았다.
- 코로나 검사 결과지, 본인이 복용하는 약, 각종 세면도구 (수건, 칫솔, 치약, 샴푸, 비누 등), 스마트폰 충전기, 속옷, 양말, 물컵(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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