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플스/닌텐도 스위치 게임 추천 - 오브라 딘 호의 귀환 후기 (Return of the Obra Dinn)

닌텐도 스위치로 할 게임이 없던 와중, 친구에게 '오브라 딘 호의 귀환'이라는 게임을 추천받았다. 찾아보니 게임팩 이미지부터가 어두컴컴하고 옛날 게임 그래픽처럼 생겨서 흥미를 끌었다. 플레이 한지는 1년 정도 됐지만,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게임이고, 당시에 플레이하고 나도 주변에 추천하고 다녔어서 후기를 적어본다. 별점 먼저 주자면 5점 만점에 3.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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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플스/닌텐도 스위치 게임 추천 - 오브라 딘 호의 귀환 후기 (Return of the Obra Dinn)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브라 딘 호의 귀환 게임 소개

- 오브라 딘 호의 귀환은 1인칭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으로, 이용 등급이 청소년 이용불가이다.

- 오브라 딘 호는 5년 전 항해를 떠났으나 행방불명되었고, 5년 뒤에 탑승객이 모두 실종된 채 망가진 모습으로 발견된다.

 

 

- 주인공인 '나'는 보험 조사관으로, 게임의 목표는 배 '오브라 딘'에 탑승한 전원의 사인과 신원을 밝혀내는 것이다.

- 플레이어는 특수한 시계를 이용해 과거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주변 상황과 대화 등을 토대로 추리를 하며 게임을 풀어나가야 한다.

- 게임 가격은 닌텐도 스위치 이숍 기준 23,100원, 스팀 기준 20,500원이다.

 

오브라 딘 호의 귀환 게임 플레이 후기 

• 특수한 장치를 이용해 과거로 돌아가 사망의 원인을 밝혀낸다는 콘셉트 자체는 새롭지 않을 수 있으나, 내가 탐정이 아닌 보험 조사관이고 사인에다가 신원까지 밝혀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 인원이 무려 60명이라는 점은 약간 신선하게 다가왔다.
•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두컴컴하다. 애초에 흑백게임인데, 과거로 돌아가면 혈흔 등 사망 당시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기 때문에 꽤나 잔인해서 흑백일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이라고 소개가 되어있긴 하나, 약간 추리게임 느낌이다.
• 관찰력이 몹시 중요한데 나는 관찰력이 부족한 편이라 꽤나 어려웠다...
• 챕터는 총 10개인데 시간 순서대로 플레이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파악에 혼란을 겪었다.
• 중간에 무슨 두족류나 인어와 같은 바다 괴물이 등장하는데, 그 바다 괴물 부분이 너무 내 취향이 아닌 판타지라 약간의 거부감이 들면서도 허무했다. '아 이런 거였어...?'라는 느낌이었다. 사실 시계를 통해 과거로 가는 설정부터가 이미 판타지스럽긴 하지만, 바다 괴물은 내 취향이 아니라 그렇게 느낀 것 같다. 그리고 이 수많은 죽음 뒤에 뭔가 더 심오하고 섬세한 사건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는데, 괴물이라는 비현실적 요소로 한 번에 퉁쳐지니 그 부분이 아쉬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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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 딘 호의 귀환은 생각보다 어렵고, 예상보다 훨씬 판타지스럽다. 정적인 게임으로 차분하게 머리 싸매고 관찰하면서 정답을 맞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플레이 한지 1년 정도 되어가는데, 비록 스토리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게임 방식 자체는 재밌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더 플레이해보고 싶다.

 

Game_Return-of-the-Obra-Dinn(출처.닌텐도스위치-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