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올해의 게임상을 받은 '갓겜'이라던 잇 테익스 투(It takes two)를 드디어 플레이해 보았다. 나는 친구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플레이했다. 진짜 이 게임이 '갓겜'이었는지? 내가 플레이해보고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등 후기를 적어본다. 일단 별점 먼저 주고 시작하자면 5점 만점에 4.5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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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플스 게임 추천 - 잇 테익스 투(It takes two) 후기
이 글은 읽는 사람에 따라 스포일러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잇 테익스 투 (It takes two) 간단 소개
- 사이가 좋지 않아 이혼할 위기에 놓인 부부 메이와 코디는 딸 로즈의 소원에 의해 갑자기 찰흙인형으로 변하게 되고, 다시 원래 몸을 되찾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된다.
- 가격은 스팀 기준 44,000원이다.
잇 테익스 투 (It takes two) 후기
- 별점 5점 만점에 4.5점 드립니다. ★★★★☆
- 이 게임은 게임 방식이 정말 뻔하지 않다. 어떻게 보면 잡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질감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진짜 잘 만든 게임이라고 느꼈다. (아래에 좀 더 자세히 서술하겠다.)
- 이 게임은 2인용이라는 게 제일 큰 진입 장벽이다. 무조건 2명이 같이 플레이해야 한다. 나 혼자 2인 플레이 못한다. (찾아보니 혼자 한 사람이 있긴 하더라...) 온라인 플레이도 가능하긴 한데, 매칭을 지원해주지는 않는다. 2인용 게임인 만큼 서로 협동하고 소통하면서 풀어나가야 하는 게임이라 실제 아는 사람이랑 하는 게 확실히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나는 친구랑 직접 만나서 플레이했다. 같이 플레이한 친구도 옆에서 대화하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겼다.
- 플레이타임은 14~15시간이다. 나는 플레이하면서 길다고 느꼈다.
- 난이도는 별 5개 중 2.5~3개 정도로 전반적으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잇 테익스 투 후기 - 좋았던 점
좋았던 점은 이 게임을 뻔하지 않게 만들어준 요소들이다. 그리고 그만큼 긴 플레이 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다.
1. 모든 챕터마다 플레이어의 게임 방식이 다르다.
- 즉, 챕터마다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르다. 예를 들면 어느 챕터에서는 몸이 작아졌다 커졌다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다른 챕터에서는 분신을 만들 수 있다던가 하는 식이다. 그래서 매번 다음 챕터로 넘어가면서 이번에는 나에게 무슨 능력이 주어질까 기대하는 설렘도 있었고, 새로운 능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2. 한 게임 안에 여러 종류의 게임을 섞어두어 지루함이 덜했다.
- 1번이랑 비슷한 결이긴 한데, 원래 몸을 되찾으러 가는 여정이라는 큰 스토리 안에서 다양한 방식의 게임이 존재한다. 갑자기 2D 게임이 된다던지, 리듬게임, 슈팅 게임, 퍼즐 게임 등과 같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플레이하면서 '아니 갑자기 이런 게임이?'이라고 느낀 적이 많았고, 그 부분이 재밌었다. 플레이 타임이 길지만 이런 식으로 변주를 많이 주어서 덜 지루하게 플레이했다. 중간중간 각종 미니게임들도 있는데 이건 스토리랑 관련 없어서 굳이 플레이하진 않았지만, 이것까지 즐기면 더 재미있을 수도 있다. (대신 플레이타임은 더 길어지겠지...)
3. 세이브 포인트가 엄청 가깝고,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 죽어도 죽어도 굉장히 가까운 곳에서 부활한다. 이 부분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죽었는데 너무 멀리서 부활했으면 안 그래도 긴 플레이타임이 더 길어졌을 것이다.
- 그리고 맨 앞에서 썼듯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물론 모든 게임을 술술 풀어나간 건 아니었고, 중간중간 머리 써야 하는 부분은 살짝 막힐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공략을 봐야 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게임은 아니었다.
잇 테익스 투 후기 - 아쉬웠던 점
1. 아쉬웠던 점, 바로 스토리가 조금 뻔하다.
- 전체적인 게임 방식과 흐름은 신선하지만, 스토리는 뻔하다... 하지만 애초에 스토리 자체가 가족을 주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나 싶다.
2. 두 번째 아쉬웠던 점은 1번이랑 이어지는 건데, 가족 힐링 스토리라 그런지, 배경과 스토리가 일부 약간 유치하다고 느껴졌다. 게임 방식이 유치하다기보다 일부 챕터를 지배하는 스토리가 유치했다.(모든 챕터가 그런 건 아니다.)
내가 그렇게 느낀 챕터는 초반부의 나무 편, 후반부의 코디의 정원 편과 메이의 노래 편이었다. 나무 편은 하필 초반부 챕터라 플레이하면서 '이게 정말 유명한 게임이 맞나?' 싶었었고, 정원이랑 노래 편은 후반부에 두 주인공이 화해하게 되는 부분이라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특히 유치하다는 생각을 떨쳐내기 힘들었다. 심지어 나무 편을 플레이할 때는 나도 친구도 이 게임 자체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한동안 손에 잡지 않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뻐꾸기시계 편은 정말 둘 다 '갓겜'이라고 할 정도로 인상 깊었고, 로즈의 방 챕터랑 스노볼 챕터도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다.
3. 번외로 아쉬운 점은 아니지만 한 가지 힘들었던 점은, 이게 3D 게임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멀미가 조금 난다는 점이다. 같이 플레이한 친구는 멀미라고는 모르는 사람이라 별 상관없었지만, 나는 멀미가 심한 편이라 플레이하면서도 머리가 좀 어질어질해서 오랜 시간을 플레이하기 힘들었다. 다행히 후반부에 가서는 조금 익숙해져서 괜찮았다. 닌텐도 스위치로 젤다의 전설을 플레이할 때도 초반에 멀미가 났었는데, 이런 종류의 게임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한테는 컨트롤에 익숙해지는 데에도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아쉬운 점들은 취향의 영역이기도 하고, 이를 떠나서라도 게임 자체가 정말 잘 만들어졌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같이 할 사람만 구할 수 있다면 잇 테익스 투(It takes two) 플레이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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