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도쿄 여행

도쿄 일루미네이션 에비스 가든 vs 롯폰기 일루미네이션 추천

울엄마큰딸 2025. 2. 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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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도쿄에 가면 이곳저곳에서 일루미네이션을 한다. 이걸 보기 위해서 연말에 도쿄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마루노우치, 롯폰기, 에비스가든, 오모테산도, 메구로강, 시부야 푸른 동굴, 오다이바 등등... 2024년에도 여러 군데서 일루미네이션을 했는데, 그중에서 두 군데를 직접 가보고 어디가 더 좋았는지 간단하게 소감을 남겨보려고 한다.

 

1. 도쿄 롯폰기 힐즈 일루미네이션

롯폰기 역에서 한 5분~10분 정도 걸으면 롯폰기 힐즈 일루미네이션에 도착할 수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가로수가 푸른색의 전구로 둘러싸여 있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것인지, 아니면 아직 미처 떨어지지 못한 나뭇잎이 있어 겨울 분위기가 덜 나서 그런 것인지 생각보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롯폰기 일루미네이션1롯폰기 일루미네이션2
롯폰기 일루미네이션

 

 

푸른 전구가 예쁘긴 한데, 도로를 한가운데 두고 양 옆 가로수에 꾸며져 있는 거라 그 사이를 걷지 못한다는 부분이 아쉬웠다. 그리고 의 왼쪽 같은 사진을 찍으려면 횡단보도 가운데서 찍어야 하는데, 렇게 찍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거기에 경찰이 배치되어 있고 신호등이 바뀔 때마다 횡단보도의 문을 열고 닫아준다. 문이라고 해봤자 밧줄 정도인데 아무튼 재밌기도 하고, 신기한 광경이자 경험이긴 했다. 이 독특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거나, 만약 차를 렌트했다면, 롯폰기 힐즈 일루미네이션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일루미네이션 속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보로 가는 것이랑은 차원이 다를 것 같다.

 

2. 에비스 가든 일루미네이

에비스 역에서 5~10분 정도 걸으면 일루미네이션이 나온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라고 구글맵에 검색해서 그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에비스 가든이 훨씬 좋았다. 여기는 차가 다니는 곳이 아니라서 롯폰기 힐즈에서 아쉬웠던 불 켜진 가로수 사이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운데 있는 트리가 크고 정말 예뻤다. 내가 갔을 때는 아래의 오른쪽 사진처럼 커다란 샹들리에도 있었다.  

 

 

도쿄 에비스 가든 일루미네이션도쿄 에비스 가든 일루미네이션 샹들리에
도쿄 에비스 가든 일루미네이션

 

안쪽으로 들어가면 크리스마스 마켓도 작게 하고 있어 구경할 거리도 있었고, 수많은 전구 속에 둘러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전구가 따뜻한 색이라 롯폰기 힐즈랑 분위기는 정반대였지만, 여기를 다시 가고 싶어서 연말에 한 번 더 도쿄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물론 여기도 사람은 많았지만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면적이 좀 더 넓어서 그런지 롯폰기 힐즈가 더 사람이 많다고 느껴졌다. 실제로 더 많았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뚜벅이라면 에비스 가든을 좀 더 추천한다. 만약 시간이 많다면 조명의 색이 다르기 때문에 둘 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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