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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 정수기 사용 후기 장단점, 필터 주기, 버리는 방법

울엄마큰딸 2022. 12. 24. 01:56

수돗물을 식수로 정수해 준다는 브리타 정수기 후기를 적어본다. 내가 구매한 브리타 모델은 브리타 마렐라이다. 2인이서 부족하지 않게 잘 사용하고 있다. 식수를 매번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먹자니 페트병 쓰레기가 너무 많이 생기고, 정수기를 설치하자니 좀 애매하고 비싸기도 하다. 그러다가 알게 된 브리타 정수기. 친구집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고 너무 좋아 보여서 나도 하나 구매하였다. 지금까지 한 3년 이상은 사용 중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3년 간의 후기와 장점, 단점 등을 적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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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장점
2. 단점
3. 필터 교체 주기
4. 필터 버리는 방법

 

1. 브리타 정수기 장점

1) 일단 최고의 장점은 플라스틱 페트병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보다 좋은 장점이 있을까 싶다. 생수를 배달시켜 먹으면 정말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물론 분리수거를 하지만, 그래도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페트병이 금방 쌓이기 때문에 분리수거를 하러 좀 더 자주 내려가야 한다는 귀찮음도 있다.

 

2) 물 맛도 괜찮다. 물 맛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그냥 아무 물이나 잘 먹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물 맛을 느끼는 사람이다. 물 비린내에 예민하고, 비린내가 나면 바로 뱉고 싶다. 엄마는 유난이라고 하실 정도이다. 그런데 확실히 브리타로 정수한 물을 마시면 진짜 비린맛이 안 난다. 먹기에 불편함이 없다.

 

3) 그 외 장점으로는 사용 방법이 몹시 간단하다는 것. 그냥 필터를 장착하고, 수돗물을 부어주기만 하면 된다. 정말 심플하면서도 파워풀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2. 브리타 정수기 단점

1) 정수되는 속도가 생각보다 조금 느리다. 나는 따로 주전자 없이 그냥 브리타를 주전자로 쓰고 있는데, 어쩌다 물을 다 먹어버리고 다시 정수를 하자면, 생각보다 졸졸졸 나와서 생각보다 좀 오래 기다려야 한다. 정수가 순식간에 확 되지는 않는다. 보통의 정수기처럼 바로바로 먹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라는 의미이지, 그렇다고 세월아 네월아까지는 아니다.

 

 

2) 필터 교체 주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교체 주기 관련해서는 아래쪽을 참고) 교체 주기를 알 수 있도록 필터에 표시자가 있다면 좋을 것 같지만, 그런 것은 없다. 뚜껑에 '브리타 메모'라는 교체 주기를 알려준다는 기능이 있지만, 이건 사용량이랑 관계없이 단순히 일주일이 지나면 막대가 하나씩 줄어들면서 4주 후에는 교체 주기 도달로 표시가 되는 것이라 정확하지는 않다.

 

3) 두 번째 단점의 연장선인데, 사실 그냥 필터를 갈아줘야 한다는 점이 귀찮다. 필터는 매번 구매해야 하는데, 필터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도 않다. 브리타 공식몰 기준, 막스트라 플러스 필터 1개에 10,300원이다. 물론 여러 개를 한 번에 사면 더 저렴하다. (3개에 22,500원, 6개 45,000원) 하지만 필터 교체는 정수기 사용자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브리타 필터 교체, 보관주기 배너

 

3. 브리타 필터 교체 주기

필터 교체 주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브리타에서 권장하는 필터 교체 주기는 다음과 같다.

 

필터의 정수 용량은 150L입니다. 4인 기준 평균 1일 음용량 5.35L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약 4주간(28일) 사용 후 필터를 교체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다만 하루 음용량이 현저히 적은 경우에는 최대 2달까지 필터를 사용하실 수 있으며, 최적의 필터 성능을 위해 2개월 이상의 사용은 권장하지 않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이 부분이 내가 단점 2번으로 언급했던 부분인데, 바로 필터 교체 시점을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150L라고 용량으로만 정해져 있는데 사실 용량을 매번 체크하기도 어렵고, 심지어 기준이 4인 기준이라 1인 가구 자취생이나 2인 가구는 4주 뒤에 필터를 교체하기에는 아직 사용 여력이 더 남아 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쓰다가 수돗물 맛이 난다고 생각되면 그때 교체한다.

 

4. 브리타 필터 버리는 방법

브리타 필터는 안의 내용물과 겉의 플라스틱을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는데, 그보다 더욱 좋은 방법은 수거 신청을 하는 것이다. 내가 구매했던 초창기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브리타 필터를 수거하지 않았다. 하지만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브리타를 쓰는 것인데 필터가 또 쓰레기가 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사용자들의 의견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제공되던 필터 수거 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되었다.

 

수거 신청하는 방법

0. 필터는 6개  9개 이상 모여야 수거 신청이 가능하다. 그리고 수거 택배비는 무료이다.

→ 2023년에 추가 업데이트를 한다. 2023년도부터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최소 배송 수량이 6개 → 9개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1. 다 사용한 필터는 3~4일 잘 말려 건조해준다.

 

 

2. 필터가 6개 → 9개 이상 모이면, 테라사이클 홈페이지(www.terracycle.com/ko-KR)에서 회원 가입 후, 수거 신청을 한다.

- 테라사이클 홈페이지 맨 위에 검색창이 있는데, 거기에 '브리타'라고 검색하면 '필터 재활용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다.

 

3. 수거 신청이 완료되면 회원 가입 시 등록한 휴대폰 번호와 연결된 카카오톡으로 알림 메시지가 발송된다. 수거 신청은 취소도 가능하다.

 

4. 모은 필터를 박스 1개에 담아 집 현관 앞에 놓아둔다.

 - 6개 초과여도 개수 제한 없이 '1박스'에 담아 수거가 가능하다.

 - 다만, 크기가 너무 큰 박스이거나, 무게가 20kg이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영업일 기준 3~4일 내로 택배 기사님이 방문하셔서 수거해 간다.


앞서 말했듯 페트병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브리타 정수기를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물론 그냥 생수를 주문해서 먹고 분리수거만 하는 것보다는 귀찮다. 필터를 갈아줘야 하고, 안에 물때가 끼지 않도록 닦아줘야 하고, 필터는 수거신청까지 해야 한다. 하지만 지구를 위해 쓰레기를 줄이고 싶다면, 하지만 물을 끓여 먹기까지는 어렵다면 브리타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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