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여행 - 공항에서 유심 구매 및 주의사항

이번 글에서는 아이슬란드 여행 중 케플라비크 공항에서 유심을 구매하는 방법과 경험에 의한 주의사항을 공유해 본다.

해외여행을 갈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를 통해 직접 로밍을 신청하거나, 유심을 구매해 가는 것, 혹은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해 가는 방법 이렇게 총 3가지이다.

나는 아이슬란드 여행을 갈 당시 현지에서 유심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었다. 로밍 비용도 그렇고 현지 유심을 끼는 것이 괜히 더 여행에 온 기분이 들어서라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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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 유심 구매 방법 및 가격

일단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공항에 내리면, 야외로 나가지 않고 그 안에서 바로 유심을 구매할 수 있다. 공항에서 짐 찾고 나오면 왼쪽에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연두색깔의 편의점이 하나 있다.(10-11 마켓) 저기 들어가서 sim card 사고 싶다고 하면 구매할 수 있다.

 

공항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나오자마자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같은 쪽에 플라이 버스 부스도 같이 있으니, 유심 구매하고 레이캬비크로 들어가는 버스 티켓까지 딱 받으면 된다.

아이슬란드 여행 유심 구매하는 곳 / 내가 구매한 유심

 

 

내가 구매한 유심은 위 사진과 같이 보다폰 유심이었고, 5GB의 데이터 사용과 무제한 통화가 가능한 제품이었다. 현지 화폐로는 얼마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 한화로는 약 2만 원 정도였다.

 

사실 편리성을 따지자면 로밍이 정말 편하다. 굳이 유심을 교체할 필요도 없고, 내 번호로 오는 문자나 전화까지 다 확인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이슬란드 여행은 대부분 장기로 갈 텐데, 약 열흘 내내 로밍을 하기엔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현지에서 유심을 구매했다. 결론적으로는 만족스럽게 잘 썼다.

 

나중에 여행기에 나오겠지만, 현지 여행사랑 전화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아주 잘 사용했고, 데이터도 불편함 없이 잘 사용했었다. 어차피 숙소에서는 와이파이를 사용했어서 내 경우에는 5기가가 그렇게 모자라지 않았다. 자연경관에 정신이 팔려서 휴대폰을 그렇게 많이 보지도 않아 데이터가 그렇게 모자라지 않았던 것 같다.

 

아이슬란드 여행 유심 주의사항

이건 주의사항이라고 하긴 조금 민망한데, 유심 슬롯을 뽑을 수 있는 얇은 핀을 미리 구비해 가길 추천한다. 내가 준비성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이기도 하고, 아니면 내가 받은 저 제품이 불량이었던 것일 수도 있는데, 저 안에 얇은 핀이 없었다... 유심 슬롯에 꽂고 꾹 누르면 유심이 뽑히는 그 얇은 핀 말이다...

 

그게 없어서 숙소까지 가는 내내 유심을 휴대폰에 꽂을 수 없었다. 구글 지도가 켜지지 않으니 어디서 내려야 할지도 몰라서 종점까지 가버렸는데, 친절한 기사님이 나를 다시 태워서 숙소로 데려다주셨다. 지금 생각하니 그 기사님이 없었다면, 그 눈보라부는 한밤중에 어떻게 숙소로 갔을지 정말 아찔하다. 아마 그냥 밤을 새워야 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