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 기능장 합격 수기를 적어본다. 나는 74회 시험을 보았고, 독학을 했고, 운이 좋게 필기, 실기 모두 한 번에 합격했다. 그래서 내가 공부했던 방법이랑 공부했던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사실 합격자 발표 난지는 꽤 됐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써본다.
1. 내가 공부한 필기/실기 책 (성안당 책 후기)
무슨 책을 살까 찾아보니 성안당이랑 시대고시가 유명한 것 같았다. 나는 실기랑 필기 둘 다 한 번에 들어있는 책을 사고 싶었고, 그래서 아래 사진에 있는 성안당 책으로 구매했다. 시대고시에도 그런 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비슷비슷할 것 같아서 그냥 눈에 보이는 필기+실기 책인 성안당으로 구매했다.
성안당 위험물 기능장 책 후기
내가 시대고시나 다른 교재를 안 봐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성안당 책 후기를 말하자면 그냥 그랬다. (쏘쏘) 엄청 추천까지는 아니고, 좋았던 점은 한 소단원마다 QR코드가 있어서 간단한 무료 강의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쉬웠던 점은 문제 풀이가 조금 더 자세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참고로 책이 두껍지만 굳이 분철은 안 했다.
2. 필기 공부 방법, 기간
처음에는 일단 기출 돌리면서 틀리는 내용을 공부하자고 생각했다. 그냥 맨 땅에 헤딩을 할 생각이었다. 근데 해보니까 그건 좀 힘들었다. 기출문제 풀기 전에 일단 제1류~제6류 위험물 종류랑 지정수량은 외워야 한다. 처음에 그 양을 보면 이걸 언제 다 외우나 싶다. 특히 제4류 위험물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내가 외울 때 도움이 되었던 건 성안당 책 소단원마다 있는 QR코드로 볼 수 있는 강의였다. 엄청 상세하거나 긴 강의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그냥 눈으로 외우는 것보다 그 인강을 들으면서 외우는 게 훨씬 나았다.
물성까지 다 외우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어떤 위험물이 몇 류 위험물에 속하는지랑 지정수량만 일단 외우자. 어차피 자주 나오는 물질 물성은 기출 보면서 외울 수 있다. 제4류 위험물 같은 경우는 제1석유류~제4석유류에 따라 인화점 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범위와 속하는 물질을 알면 문제를 풀 수 있었다. 제1류~제6류 위험물 종류만 외워도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진다. 여기까지 하고 나서 기출을 풀기 시작했다.
필기 공부 기간
참고로 나는 일반화학은 살짝 알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 노베이스는 아니었고,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매일매일 하루종일 공부하지는 못했다. 공부를 처음 시작한 건 시험일 4주 전이었지만, 실제 제대로 공부한 일수를 따지면 한 15일 정도일 것 같다. 초반에는 평일에 퇴근하고서는 못하는(=안 하는) 수준이었고, 주말에만 스터디 카페에 가서 공부를 했다. 솔직히 스터디 카페 가는 거 돈이 조금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집에서 하면 안 하더라... 한 1~2주 전부터는 퇴근하고서도 꾸역꾸역 기출을 풀었다.
필기 공부 팁
자주 나오는 물질은 정해져 있어서 물성은 기출을 풀면서 나오는 물질 위주로 외우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자주 나오는 화학식도 손으로 써가면서 반응물과 생성물을 외우면 필기뿐만 아니라 나중에 실기 공부할 때도 정말 도움이 된다. 추가로, 필기 기출 돌릴 때 아래의 comcbt 사이트를 진짜 유용하게 사용했다. 기출뿐 아니라 해설도 제공해 주는 유용한 사이트이다. 이걸 이용해서 회사 출퇴근 하는 길에 핸드폰으로 기출을 돌렸다. 앱도 있는 것 같았는데 나는 그냥 사이트에서 기출을 풀었다. 몇 개년 치를 풀었는지 본다면, 2010년~2018년 8개년치 정도 풀었고, 약간 벼락치기여서 시험 당일까지도 폰으로 풀면서 8개년치를 총 2회 돌렸다.
위험물기능장 필기는 60분 안에 60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그렇게 넉넉하진 않다. 그래서 실제 시험처럼 시간도 60분 안에 맞춰서 풀려고 노력했다. 기출 풀이 초반에는 맞은 것도 틀린 것도 모두 해설 보면서 공부했는데, 뒤로 가면서는 시간이 부족해서 틀린 문제만 공부했다.
3. 실기 공부 방법, 기간
위험물 기능장 실기는 서술형 시험이다. 실기는 19~20개 문제 중에 60점 이상을 맞아야 하는데, 처음 기출을 풀 때는 이게 60점을 맞을 수 있나 싶었다. 나는 2016년 60회부터 2023년 73회까지 기출을 풀었는데, 아무리 풀어도 어차피 또 다음 회차에서 새로운 문제가 나와서 이게 시험 대비가 되기는 하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합격했으니, 틀린 방법은 아니었던 것 같다. 실기 공부할 때 도움을 받았던 것이 책 외에 2가지인데, 하나가 기출 복원을 해놓은 블로그였고, 다른 하나는 실기 기출 해설을 해주는 유튜브였다.
실기 공부 팁 ① - 블로그 2개
실기 공부할 때 도움 받았던 블로그 첫 번째는 존매너 님의 '존매너의 블로그'이다. 블로그 이름 자체가 '존매너의 블로그'이다. 시험을 본 수험생들의 도움을 받아 실기 문제를 복원 및 해설까지 달아주시는 분이다. 심지어 출제 분석도 해주시는데, 비슷한 내용의 문제나 이 문제에서 다루는 내용이 몇 회차에 출제되었었는지도 적어주셔서 빈출 문제인지, 신출문제인지도 알 수 있다. 정말 한 줄기 빛과 소금 같은 블로그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블로그는 위소협 님의 블로그인 '위소협'으로 73회 기출은 해당 블로그를 통해서 풀어볼 수 있었다. 블로그 이름도 '위소협'인 것 같다. 성안당 책에는 2022년 72회까지만 있었고, 위에 적은 '존매너의 블로그'에도 아직 73회 기출은 복원이 되어있지 않았다. 찾아보니 이 블로그에 복원이 되어 있어서 시험 보기 전에 한번 풀어볼 수 있었다. 해당 블로그에는 문제와 답만 간결하게 적혀있어 풀이는 없다.
실기 공부 팁 ② - 유튜브
유튜브에 '위험물기능장 실기 xx회'라고 검색하면 세진북스 무료 동영상이라는 썸네일을 가진 '정진홍'님의 영상을 볼 수 있다. 기출을 풀고 모르는 문제 풀이를 이걸로 보았다. 아무래도 누가 설명해 주면 좀 더 이해가 잘되고 외우기도 좋아서 유튜브를 활용했다. 맨 위에 썼듯 성안당 풀이가 조금 아쉬웠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용한 유튜브이다. 다만, 애초에 시험지를 밖으로 들고 나오지 못하고, 다 기억을 토대로 복원한 것이기 때문에 성안당 책에 있는 문제랑 조금씩 다를 수는 있다.
이상 내가 공부했던 방법과 이용했던 사이트, 책에 대해서 적어보았다.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아, 참고로 나는 실기는 신출 문제는 그냥 틀린다고 생각했고, 대신 내가 푸는 문제는 다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신출문제는 너무 걱정하지 말고, 기출 풀이를 열심히 한다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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