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유명한 아이오 스위처이지만, 사용 후기와 장단점을 남겨본다.
내가 구매한 것은 2구짜리 아이오 스위처이다. 내가 이 제품을 구매한 건 21년도 5월이고 지금까지 1년 넘게 사용하고 있다.
아이오 스위처 장점
1. 엄청 편하다. 겁나 편하다. 대박 편하다. 나같이 귀찮음이 심하고 게으른 사람에게는 이보다 좋은 물건이 있을 리가 없다. 애초에 편하려고 사는 물건이기에 사실 제값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밤에 불 끄고 폰 하면 눈에도 더 안 좋은데, 불 켜놓고 누워서 폰 하다가 졸릴 때 바로 폰으로 불을 끄는 삶. 자다 깨서도 누운 채로 바로 폰으로 불을 켜는 삶. 아니 솔직히 켜는 것보다는 누웠는데 불 끄러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대박인 것이다. 전용 앱으로 켜지고 꺼지는 시간도 정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기능까지는 써본 적 없다.
2. 그 외 소소한 장점으로는 인테리어에 그다지 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 편안함을 위해 사는 기계들이 약간 못생긴 경우가 있는데, 아이오 스위처 같은 경우는 색깔도 무광 화이트에 약간의 그레이고, 스위치 전체를 감싸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그다지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3. 아 그리고 이건 장점까지는 아닌데, 스마트폰 말고 손으로 스위처를 눌러도 당연히 켜고 끌 수 있다.
아이오 스위처 단점
1. 솔직히 좀 비싸다. 작년에 내가 구매했을 때는 빅스마일데이 이런 거 통해서 49,600원 정도의 돈을 주고 샀는데, 원래 가격은 6만원이다. 와, 다시 봐도 비싸다. 하지만 그래도 누워서 불을 끄고 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 제품을 구매했다. 사실 이거 말고도 푸시빅 미니였나 암튼 다른 좀 더 저렴한 제품도 있었는데, 아이오 스위처가 좀 더 예뻐서 이걸로 구매했다.
2. 생각보다 작동할 때 시끄럽다. 나는 머리 쪽에 스위처가 있는데, 사용한 지 1년이 넘은 지금도 작동시킬 때마다 시끄럽다고 생각하고 있다. 방금 이 글을 쓰면서 한 번 더 작동해 봤는데, 역시 소리가 좀 크다. 조용하게 조명을 컨트롤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소음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위치를 세게 때려서 시끄러운 것보다는 스위치를 누르러 막대기가 움직일 때가 좀 더 시끄럽다. 모터 소리? 같이 위이잉 하는 소리가 잠깐 나는데 그게 살짝 시끄럽고, 물론 스위치를 팡 때릴 때도 살짝 소리가 크다. 특히 배터리가 빵빵할 때 소리가 아주 활기차고 강력하고, 배터리가 조금 부족해질 때쯤에는 소리가 힘이 없고, 살짝 줄어든다. 방금 내가 작동시켰을 때의 배터리는 거의 100%였어서 좀 더 크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3. 이건 단점까지는 아닌가 싶지만, 충전기가 5핀 케이블이다. 이제 사실 집에서 5핀 충전기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 이거 충전해야 해서 마이크로 5핀을 놓을 수 없다. 물론 뭐... C타입-5핀 전환 잭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다른 타입의 충전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약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긴 하다.
아이오 스위처 후기 및 추천 여부
일단 1년 동안 사용하면서 고장 난 적은 없다. 그리고 배터리도 꽤나 오래가는 것 같은 게, 내가 충전에 그렇게 신경 쓰고 있지 않다. 위에 썼듯이 배터리가 떨어져 가면 소리가 조금 조용해지고 힘이 없어지는데, 그때마다 한 번씩 충전해 주고 있다. 물론 앱으로도 배터리 잔량 확인이 가능한데 그것마저도 귀찮아서 안 보고 소리로 판단하고 있다. 제일 단점으로 생각하는 건 조금 소리가 크다는 점인데, 스위처가 주는 편안함을 얻고 잠깐 시끄러운 거라면... 감수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불 켜는 것을 알람으로 쓰진 않을 것 같다. 시끄러워서 깰 때 짜증 날 듯.
아무튼 불 끄러 일어나기 싫은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솔직히 조금 비싸지만 쿠폰 잘 적용하면 6만원까지는 아니기도 하고, 몇 년 동안은 사용 가능하니 큰맘 먹고 구매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나도 비싸서 방마다 설치는 못하고... 침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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