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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객선 결항 시 해야 할 일 정리, 울릉도 여행 솔직 후기

울엄마큰딸 2022. 10. 11. 06:10
 

울릉도 여객선이 결항됐을 때 해야 할 일, 그리고 울릉도 여행 솔직한 후기


1.  울릉도 여객선 결항 시 해야 할 일

일단 해야 할 일 0번은 당연히 숙소 연장이다. 빠르게 숙소에 전화해서 추가 숙박 가능 여부를 물어보자.

 

case1) 난 내가 예약한 여객선이 뜰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숙소만 제대로 연장하면 된다. 최대한 빠르게 숙소에 전화해서 동일한 숙소를 연장하거나, 지금 숙소가 항구 근처가 아니라면 출항하는 항구 근처로 숙소를 옮기자. 혹시나 출항 시간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객선이 연속으로 결항되면, 그대로 뒤로 쭉쭉 밀려서 앞서 결항된 사람들보다 늦게 나갈 수 있다고 하니 이점은 유념해야 할 것 같다. (ex. 10/1 결항, 10/2 결항 시, 10/1 → 10/3 그리고 10/2 → 10/4 )

 

 

case2) 난 최대한 빠르게 나가야겠다.

 

1) 이런 경우 여객선이 결항되면 빠르게 울릉 크루즈에 전화해서 자리를 잡자. 크루즈는 작은 배들에 비해 결항률이 적기 때문에,  내가 갔을 당시에도 씨스포빌은 결항이었지만 울릉 크루즈는 출항을 했었다. 내일 나가는 배가 결항되었을 때, 만약 모레 날씨가 누가 봐도 맑고, 동해상의 파도도 잔잔하다면 모레 출항을 기다리면 되겠지만, 날씨가 불안정하고, 다음날 연락이 올 때까지 조마조마하게 기다리기 싫다면 빠르게 크루즈를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울릉 크루즈 정상 출항 여부는 울릉 알리미 앱에 빠르게 뜬다. 만약 내일 크루즈도 결항이라면 어쨌든 하루 더 묵어야 하기 때문에 숙소를 빨리 구하고, 모레 크루즈로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다시 가고 싶은 섬' 앱에 뉴씨다오펄호 크루즈 좌석이 없어도 전화해서 물어보면 자리가 있을 수 있다. 일단 바로 다음날 배는 앱에 자리가 안 풀려있는 듯하다. 나도 0석이라고 떠서 놀랐지만, 전화를 해보니 여유가 있다고 했다.

 

날씨 때문에 결항되면 100% 환불이 가능하고, 크루즈 비용도 6인실은 씨스포빌 쾌속선이랑 크게 차이 안 나니 비용 너무 걱정 말고 변경해도 될 것 같다. (서울까지 KTX 비용이 2배인 건 조금 슬픔...)

 

 

2) 크루즈를 잡았다면 포항에서 집까지 돌아갈 교통편도 알아보자

포항에서 집으로 돌아갈 교통편 예약까지가 진짜 끝이다.. 포항 영일만에 내리면 포항역으로 가는 셔틀, 시내로 가는 셔틀 이렇게 두 가지의 셔틀이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할 것이라면 시내로 가는 셔틀을, KTX를 탈것이라면 포항역으로 가는 셔틀을 타면 된다. 나는 KTX를 이용하여 서울역으로 올라왔고, 21시 36분 KTX를 탔다.

 

3) 위의 내용이 다 되었다면 예약한 여객터미널에 전화해서 환불 신청하기

집으로 돌아갈 방편을 다 마련하였다면, 예약했던 곳에 전화해서 환불 신청까지 필수.. 나는 씨스포빌로 예약했다가 결항된 것이라 그쪽으로 전화해서 환불 신청을 했다. 날씨 때문에 결항이 되면 100% 환불이 가능하다.

 

참고로 나는 case1이었다가 하루 만에 case2로 노선을 변경했다..


2. 울릉도 여행 솔직 후기

1. 울릉도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날씨! 하늘!

 

날씨에 대한 의견을 솔직하게 적어본다. 여행 일정 동안 날씨 예보가 단 하루도 좋지 않다면, 그 울릉도 여행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울릉도는 스위스 같은 곳이라, 풍경이 아니면 딱히 즐길 거리가 없었다. (+ 그리고 물가가 비싼 것도 스위스 같다..) 진짜 풍경 외 하나를 꼽자면 독도새우? 심지어 날씨가 궂으면 관광지 운행도 하지 않는다. 날이 괜찮아져서 해가 조금 나더라도 하늘이 맑아야 바다가 예쁘다. 하늘이 맑지 않으면, 맨 아래 사진처럼 채도 낮은 흐린 색의 바다만 본다.

 

물론 해산물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은 독도새우나 회만 먹어도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사진으로만 보던 푸른 바다를 직접 보러 가는 것인데, 단 하루도 날씨가 맑지 않다면?...돈은 돈대로 쓰고 목표한 것은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심지어 울릉도 물가는 비싸다..)

 

물론 날씨가 맑지 않더라도 그때만의 멋을 가진 바다를 만날 수도 있다. 깊고, 묵직하고, 힘찬 바다를 보면서 정말 멋지고 좋았다. 무섭기도 하고,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나를 느낀 것도 좋았다. 하지만 내가 애초에 보고 싶었던 풍경이 그것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정말 단 하루만. 단 하루만이라도 하늘이 맑았다면... 하... 그리고 날씨가 안 좋으면 결항도 문제다... 그러니 울릉도 여행의 목표가 예쁜 바다와 풍경이라면, 그런데 여행 일정 내내 날씨 예보가 좋지 않다면, 그냥 여행을 미루기를 감히 말해본다... (심지어 여행 중 만난 울릉도 아저씨도 울릉도는 경치가 다라고 했다..)

 

2. 날씨, 풍경 외 후기

 

그럼 풍경과 날씨를 제외한 부분에 대해 말해보자. 물가? 비싸다. 교통? 차 끌고 다닐 거 아니면 불편하다. 그럼 그 물가와 교통의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뭔가 있나? 음 글쎄... 독도새우 먹어봤다 정도? (근데 이것도 비쌈) 그리고 가끔 식당이나 버스에서 '불친절하다', '아니 왜 화를?'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은 몇 번 있다. 식당이나 택시 기사님 중에서는 친절한 분들도 있긴 했음. 

 

결론 : 울릉도는 다 필요 없고, 무조건 날씨 화창할 때 가자

 

(나도 예쁜 풍경 못 본 거 너무 억울해서, 내년에 날씨 화창할 때 다시 도전할 예정...)

날씨가 좋지 않은 울릉도의 바다는 그다지 예쁘지 않다
날씨가 좋지 않은 울릉도의 바다는 그다지 예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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