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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책 추천 5권

울엄마큰딸 2024. 10. 11. 02:08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책 5권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노벨문학상은 작품에 주는 상이 아닌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내가 알아보고 싶어서 간단하게 정리하는 글이니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통해 한강 작가의 작품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혹시 한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게 된다면 한강 작가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런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내가 살아가는 시대에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다니,  발표를 들으면서 언뜻 코리아라는 단어를 듣고 내 귀를 의심했는데 정말 감격스럽고,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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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책 추천 1. <소년이 온다>

내가 한강 작가 책을 읽어보고 싶다니까 독서가 취미인 친구가 바로  <소년이 온다>를 추천해 주었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당시 한 소년이 겪는 참혹한 현실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적 소설이다.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며, 광주 시민들의 투쟁과 그들이 겪는 폭력, 상처, 트라우마를 다룬다. 이 책을 추천해 준 친구 말로는 읽으면 눈물이 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채식주의자> 이외에 아는 한강 작가의 작품은 <소년이 온다>뿐인데, <채식주의자>는 조금 파격적이고, 소위 '매운맛'이라는 후기가 있어서 이 책을 제일 먼저 읽어보려고 한다.

 

 

한강 책 추천 2. <채식주의자>

두 번째는 책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 들어봤을 책 바로 <채식주의자>이다. 한강 작가를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으로, 2016년에  노벨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 부커 국제상을 수상했다. <채식주의자>는 주인공인 영혜가 어느 날 갑자기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채식주의자 선언으로 인해 벌어지는 가족과의 갈등 그리고 영혜가 겪는 내적 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정작 이야기는 영혜를 둘러싼 3명의 인물인 남편, 형부, 언니의 관점에서 서술된다. 이 작품은 단순히 채식을 선택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폭력성과 욕망과 같이 더 깊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한다. 엄청 파격적인 소설이라는데 줄거리만 봐도 다른 책들에 비해 좀 더 철학적이고 어려워 보인다. 처음부터 <채식주의자>를 읽기엔 조금 버거울 것 같고, 다른 책을 읽은 후에 읽어보려고 한다. 직접 읽으면서 곱씹어보고 생각해 보는 의미가 있는 책일 것 같다.

 

한강 책 추천 3. <희랍어 시간>

<희랍어 시간>은 2011년에 출간된 장편 소설로 말을 잃어가는 한 여자와 눈을 잃어가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여러 경험으로 말을 잃어버리고 모든 것들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여자가 선택한 것은 이미 죽은 언어인 희랍어(그리스어)였고, 남자는 희랍어를 가르치는 강사로 점점 빛을 잃어가는 인물이다. 희랍어라는 낯선 단어가 주는 느낌 때문인지, 솔직히 5권의 책 중에 가장 감이 안 잡히는 책이다.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이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바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후기를 찾아보면 한강 작가의 책 중에 조금 덜 어둡고, 그 중 '순한 맛'이고,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이라고 한다.

 

한강 책 추천 4.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1년에 발간된 소설로,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등장인물인 경하는 친구의 부탁으로 제주도에 있는 친구 집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친구의 어머니 정심을 통해 4·3 사건과 그에 얽힌 비극에 대해 마주하게 된다.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것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라고 했다고 한다. 아직 읽지 않아 어렴풋한 느낌만 알 것 같지만, 읽으면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온전히 느껴보고 싶다. 유달리 복잡하고 비극적인 근현대사를 겪어온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다룬 만큼 주는 울림이 남다를 것 같다. 이 책도 2023년에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프랑스 메디치상을 한국 작가의 작품이 받은 것도 그때가 처음이라고 한다. 진짜 엄청나다.

 

한강 책 추천 5. <흰>

<흰>은 2016년에 출간된 소설로, '흰색'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물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실은 소설이다. 흰색 사물이라 함은 예를 들어 각설탕, 쌀, 백발과 같은 것들이다. 총 65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권의 시집과도 같다고 한다.  '나'에게는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죽었다는 '언니'가 있었는데 그 죽음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과정에서 '흰색'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흰색 사물과 기억들을 떠올리는 작품이다. 이 작품도 2018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소설의 전체가 다 작가의 말이라고 작가 스스로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설명만 보았을 때는 다른 작품들보다 서정적이고, 약간 온도가 다른 느낌이다. <소년이 온다> 다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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