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숙소 추천 - 호텔 레이프 에릭손
차를 운전할 수 없는 내 베이스캠프는 당연히 레이캬비크였고, 내가 묵은 숙소는 '호텔 레이프 에릭손 (Hotel Leifur Eiriksson)'이었다. 오늘은 그 호텔에 대한 후기를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굉장히 만족했다.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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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레이프 에릭손 싱글룸 후기 및 추천 (Hotel Leifur Eiriksson)
나는 9박 중에 현지 투어 2박 빼고는 7박을 전부 호텔 레이프 에릭손에서 묵었다. 여담이지만, 솔직히 레이캬비크에서 7박 동안이나 할 게 있냐고 묻는다면 절대 아니고, 도착 지연이나 현지 투어 등의 이유로 막상 레이캬비크에서만 온전히 머무른 날은 4일 정도였다. 솔직히 4일도 길긴 하다. 레이캬비크 자체는 길어야 한 이틀이면 다 볼 수 있음.
체크아웃은 오전 11시까지 해야하고, 프론트는 24시간 운영이며 이것저것 여행과 관련된 것들을 도와줄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투어 예약 같은 것들 말이다.
싱글룸은 진짜 딱 1명만 쓸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고, 굉장히 아늑하고 따뜻했다. 방 안에는 싱글 침대와 책상 그리고 옷걸이가 있었다. 드라이기는 필요하면 프론트에 보증금을 맡기고 빌릴 수 있었다.
내가 첫 2박 동안 묵은 방은 1층이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인지 창밖으로 바로 할그림스키르캬가 보이는 뷰였다. (맨 아래 오른쪽 사진 참조) 도착한 날 시간이 늦어졌고, 날씨도 눈보라가 몰아쳤지만 그것만의 운치가 있었던 첫날밤이었다. 나머지 5박은 방이 바뀌어서 조금 아쉬웠음.
호텔 레이프 에릭손 후기 - 조식 및 와이파이
조식은 무료로 제공된다. 조식 시간은 아침 7시부터 9시반까지로 간단한 토스트, 햄, 시리얼 같은 것들이 제공되낟. 혹시 좀 더 일찍 조식을 먹고 싶다면, 리셉션이 미리 말하면 4시반~6시에도 제공된다고 쓰여있었다.
음료가 조식시간 외에도 제공된다. 커피나 차, 핫초코가 오전 4시반~오후 4시까지 무료로 라운지에서 제공된다. 하지만 라운지에서 개인적으로 가져온 음식을 먹을수는 없다.
호텔 레이프 에릭손 후기 - 장점, 좋았던 점
일단 조식이 무료다. 그리고 호텔 레이프 에릭손은 그 유명한 할그림스키르캬 바로 앞에 있는데 이 숙소를 고른 이유는 버스 내리는 곳과 가까워서, 싱글룸이 있어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혼자 하는 여행인 만큼 싱글룸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고, 공항↔호텔 왕복 버스 승하차와 각종 투어 픽업이 모두 할그림스키르캬 바로 앞에 있는 8번 정류장에서 가능했다. 물론 여기 말고도 가능한 곳이 있겠지만, 여기가 시내 바로 중심이 아니라서 그런지 조금 더 저렴해서 선택했던 것 같다.
시내 중심이 아니라고 해도, 숙소에서 나와서 스콜라뵈르뒤스티구르(Skolavoroustigur) 거리를 쭉 따라 약 5분~10분 정도 걸어 내려오면, 뢰이가베구르(Laugavegur) 거리도 금방 갈 수 있었고, 좀 더 걸어가면 그 유명한 핫도그 가게도 힘들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레이캬비크 자체가 엄청 크지 않기 때문에 어디든 걸어서 무리 없이 갈 수 있다. 숙소 가격은 내가 다녀온 2020년 02월 기준으로 7박에 약 71만원이었다.
호텔 레이크 에릭손 후기 - 단점
단점이 있다면 엘리베이터가 없다. 그 외에 단점을 굳이 찾자면, 화장실의 샤워하는 공간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기보다 커튼만 쳐서 분리해서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시내 쪽에서 숙소까지 오는 길이 오르막길이라는 것 정도. 이거 외에는 큰 단점이 없었다.
호텔 레이프 에릭손 추천 여부
그래서 이 숙소를 추천하냐 하면 yes이다. 버스 픽업 장소가 바로 앞이라 좋았고, 싱글룸인 만큼 2인실 대비 조금이라도 저렴해서 좋았다. 근데 버스 픽업 장소를 떠나서, 숙소에서 나왔을 때 바로 아침의 할그림스키르캬가 보이는 것도, 해가 지고 나서 불 켜진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숙소에 들어가는 것도 너무 좋았다. 직원들도 친절했고, 조식도 무난하게 좋았고, 방도 따뜻했다. 만약 내가 다시 아이슬란드를 혼자 간다면 이 숙소에서 또 묵을 의향이 있다. 무난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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