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리뷰

오픽 IH 독학 후기, 공부 방법, 서베이, 난이도

울엄마큰딸 2023. 11. 28. 00:32

드디어 오픽 IH를 받았다. 운도 따라준 것이겠지만, 원하던 등급이 나와서 정말 후련한 느낌이다. 학원이나 유료 강의의 도움 없이 회사 다니면서 틈틈이 공부했는데 팁이나 노하우라고 할 것까진 아니지만 내 경험을 적어본다. 일단 내 경험과 주변 사람들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크립트 티가 나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인 것 같다. 스크립트를 준비할 거면 절대 티가 나면 안 되고, 그럴 자신이 없으면 스크립트를 아예 준비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 참고로 나는 이번에는 스크립트 준비를 하지 않았다. 이전에 열심히 스크립트 준비해서 시험 보았을 때는 티가 너무 많이 났는지 IM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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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공부 방법 (1) - 유튜브
2. 공부 방법 (2) - 앱
3. 스크립트?
4. 난이도 / 서베이

 

1. 오픽 공부 방법 (1) - 유튜브

유튜브는 두 가지를 보았다. 일단 첫 번째로 이동하는 시간마다 오픽 노잼 IM 시리즈랑, IH 시리즈를 다 봤다. 솔직히 보면서도 이게 도움이 되나 싶었긴 한데 결론적으로는 도움이 되었다. 일단 거기서 예시로 들어주는 스크립트는 내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똑같이 가져다 쓰긴 어려웠고, 대신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답변 구조에 대한 가이드를 잡아주는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오픽 노잼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주입해 주는 게 MP(메인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하고, 한 가지만 얘기하라는 것이었고, 각 문제 유형별로 (Description, Habit, Comparasion, Past Experience) 어떻게 답변 구조를 만들면 좋은 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게 시험장에서 도움이 되었다. 영상을 보면서 질문이 저 4가지 카테고리 중에 어떤 것에 속하는지 생각해 보고, 답변 구조는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연습을 하면 좋은 것 같다. 만약에 영상이 너무 많아서 어떤 것부터 봐야 하는지 어렵고 중구난방 같다면 그냥 오픽노잼에서 최근에 나온 책을 사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거기에 내가 위에 말한 유형별 전략 등이 적혀 있고, 어떤 영상을 보면 될지 QR코드도 있다.

 

 

 

두 번째로 본 유튜브는 라이브 아카데미 토들러 채널이다. 사실 이미 너무 유명한 빨간모자쌤. 이건 오픽 '시험 준비'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을 알려주진 않지만 그냥 우리가 평소에 정말 많이 쓰는 문장을 어떻게 영어로 말하는지 알려주는 채널이다. 오픽 준비가 아니라 그냥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틈틈이 보다 보면, 안 보는 것보단 훨씬 낫다. 나 같은 경우는 거기서 배운 표현을 오픽 답변으로 써먹기도 했다.

참고로 많이들 보는 여우오픽 모의고사는 안 했다. 그게 별로라서 안 한 게 아니라 오히려  모의고사를 돌리면 실전에서 같은 문제가 나왔을 때 모의고사 때 말한 답변에 갇힐 것 같아서 안 했다. 마치 스크립트처럼 될 것 같았다. 아예 오픽을 처음 보는 것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2. 오픽 공부 방법 (2) - 앱

앱을 통해서는 말하기 연습을 했다. 위의 유튜브가 input 공부라면, 앱은 배운 것을 써먹어보거나 내가 내 이야기를 직접 이야기해 보는 output 연습이다. 나는 스픽 무료 체험도 해봤고 (추가 결제는 안 함), 케이크에서 제공하는 AI 지나와 영어로 채팅도 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집 밖에서도 틈틈이 쓰기에 케이크 AI가 더 좋았다.

 

 

스픽은 무조건 말로 내뱉어야 하고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는 장점이 있고, 케이크 AI는 그냥 채팅으로 카톡 하듯 적어서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물론 케이크 AI도 녹음을 하면 내 문장을 인식해서 변환해주기도 한다. 대신 케이크는 피드백이 바로바로 오지 않고 다음날 한 번에 모아서 온다는 아쉬움이 있다. 입 밖으로 내뱉는 연습을 하려면 스픽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걸로 내 경험과 이야기를 꺼내보는 연습을 했다.

 

3. 스크립트

이 글 서두에 썼듯 스크립트는 안 짰다. 지난번에 IM1 받았을 때 짜두었던 스크립트 중에 강제적으로 외워져 있던 답변이 있어서 (과거 경험), 그거 하나만 시험장에서 써먹고 나머지는 다 즉흥적으로 대답했다. 즉흥적으로 대답했다고 하니 영어실력이 굉장한 것 같은데, 그렇다기보단 앱을 이용해서 내 경험을 계속 밖으로 꺼내보는 연습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4. 난이도 및 서베이

난이도는 속는 셈 치고 오픽노잼에서 추천받은 대로 6-6으로 했다. 서베이는 백수 전략(일 경험도 없고, 학생도 아니고, 수강 후 5년 이상 지남) 및 혼자 아파트에서 산다고 선택했고, 여가활동은 공원, 해변, 캠핑, 공연, 콘서트, 카페 가기 선택했고, 취미나 관심사는 음악 감상하기, 운동은 조깅, 걷기, 하이킹/트래킹,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음, 마지막으로 휴가나 여행은 집에서 보내는 휴가를 선택해서 12개를 채웠다. 사실 결론적으로 이건 약간 실패한 서베이였는데, 내가 캠핑에 대해서 아는 게 없는데 캠핑을 선택해서 관련 문제가 나왔기 때문이다. 결국 그 문제는 다 스킵했다. 결국 나는 한 23분~28분 쯤으로 대답을 마치고 1등으로 시험장을 나왔다. 어쨌든 그래도 IH가 나와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스크립트 없이 정말로 자연스럽게 내 얘기를 하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음 글에서는 내가 시험을 본 오픽 시험장 후기 및 추천을 적어보려고 한다. 운도 같이 따라주어 IH를 받은 것 같다. 좀 더 해서 AL까지 받고 싶은데 될지 모르겠다. 일단 좀 더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혹시 AL까지 나오면 다시 후기를 들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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