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근교에 가보고 싶어서 근교 1일 버스 투어를 여기저기 알아봤다. 꽤나 종류가 많았는데, 내가 가는 날 가능한 투어가 한 2~3군데뿐이었다. 그중에 라쿠투어는 야바케이라는 곳을 방문한다는 게 특징이었는데 솔직히 난 야바케이까지는 원하지 않았으나, 제일 일찍 출발한다는 점이 좋아 보여서 이걸로 선택해 봤다.
투어는 티몬에서 예약했다. 원래는 59,000원인데 티몬에서 할인 쿠폰을 받아서 2명이서 11만 원 정도에 예약했다. (할인받아서 인당 약 55,000원)
후쿠오카 라쿠투어 근교 1일 버스 투어 내돈내산 후기 (다자이후 텐만구)
일단 아침에 7시 40분까지 하카타역 오리엔탈호텔 1층에 있는 로손 앞으로 가면 되고, 거기서 라쿠투어 깃발을 들고 있는 가이드를 찾아서 이름을 말하면 된다. 따로 프린트해갈 바우처는 없다. 가이드에게 이름을 말하면 버스를 알려준다. 거기에 타면 된다. 버스 자리는 자유이다.
후쿠오카 라쿠투어 근교 버스 투어 - 총평
일단 한국인 가이드라서 좋았고, 버스도 대형 버스라서 좋았다. 각 장소까지 데려다 주기만 하고, 거기서는 그냥 알아서 다니는 방식이다. 제시간에 버스로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 그날 투어 오픈 카톡방을 운영해 주는데, 카톡방에서 버스 복귀 시간과 위치를 적어주고, 식당도 추천해 주고, 궁금한 것도 바로 질문 가능해서 좋았다. 가이드분도 너무 친절하고, 이것저것 열심히 알려주셔서 좋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른 투어를 가본 건 아니라 비교는 어렵지만 일찍 출발한다는 점에서 1일 투어를 하고 싶다면 라쿠투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여행사든 1일 투어 자체를 추천하는지는 좀 애매하다. 이유는 유후인 때문인데, 글이 길어져서 다음 글에 적을 예정이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일단 근교 '찍먹'만 해보고 싶다 하면 1일 근교 투어 추천한다.
후쿠오카 근교 버스 투어 - 다자이후 천만궁(텐만구), 스타벅스
출발은 8시에 즈음에 하고 처음 방문하는 곳은 다자이후 천만궁이다. 한 30분~40분 정도 걸리는데 가는 동안 가이드님이 계속 후쿠오카와 천만궁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것, 그리고 후쿠오카가 어느 정도 큰 도시인지, 그리고 천만궁에 어떤 게 유명하고, 어떤 전설이 있는지 등, 가는 내내 지식을 떠먹여 줘서 좋았다.
천만궁에 도착한 시간은 8시 40분이었고, 자유 시간은 1시간을 준다. 느낀 점 위주로 적어보자면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아래 사진 4장 참조) 대신 일찍 간만큼 문 연 가게도 많지 않았다. 우리가 다 구경하고 나올 때 다른 투어 사람들이 우르르 올라오고 있었다.
유명한 황소 동상 앞에서 가이드님이 열심히 사진도 찍어주신다. 텐만구(천만궁) 자체는 그냥 조용한 신사였다. 신사 지붕 위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는 점이 신기했다. 100엔 내고 운세 뽑기도 하고, 부적도 파는 곳도 있었는데 뜻을 몰라서 그냥 쓱 구경만 하고 나왔다.
유명한 다자이후 텐만구 스타벅스는 신기하고 예뻤는데, 생각보다 작았다. 밖에서 보는 크기도 생각보다 작고, 안에도 작다. 천만궁에서 버스 주차장까지 조금 떨어져 있어서 열심히 걸어서 버스로 돌아갔다.
버스로 돌아오면 유명하다는 '우메가에모찌'를 나누어주는데 꽤 맛있었다. 따뜻하고, 모나카 맛도 나고, 쫄깃하고, 달달하고, 이거는 또 한 번 먹고 싶다.
1시간은 천만궁을 구경하는 데는 적당했던 것 같다. 길거리 구경까지 하기에는 모자랄 것 같은데 어차피 그 시간에는 연 가게가 얼마 없었다. 만약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투어 말고 자유여행으로 좀 더 느지막하게 가볼 것 같다. 근데 굳이 다시 갈지는 모르겠다. 아, 저 찹쌀떡 먹으러 가게 될지도...
쓰다 보니 길어져서 뒷 내용(유후인, 유후다케, 벳푸)은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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